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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 질환

만성 신장병(CKD)의 원인과 질병 관계

by 뉴라이프그리고 2025. 2. 10.

1. 만성 신장병이란 무엇인가?

만성 신장병(Chronic Kidney Disease)은 신장이 자신의 기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그 기능을 잃어가는 질환입니다. 

신장은 우리 몸에서 노폐물을 걸러내고 수분, 전해질, 산-염기 균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만성 신장병이 발생하면 이러한 기능을 제대로 할 수 없어서 다양한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만성 신장병은 뚜렷한 증상이 초기에는 나타나지 않아 발견이 어렵지만, 질병이 진행됨으로 인하여 기능이 급속도로 나빠져서 결국 말기 신부전으로 이어지게 된다면 신장 이식이나 투석이 필요하게 됩니다. 

만성 신장병

2. 만성 신장병의 주요 원인 

  • 당뇨병 : 당뇨병은 만성 신장병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데, 고혈당 상태가 지속되면 신장의 혈관에 손상을 주어서 신장 기능이 점점 떨어지게 됩니다. 이를 당뇨성 신장병이라 부르며, 치료하지 않으면 신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고혈압 : 고혈압은 신장의 혈관에 과도한 압력을 가하여 손상을 일으킴으로 인하여 신장 기능이 점점 저하됩니다. 따라서, 고혈압은 약을 먹으면서 꾸준히 관리하여야 합니다. 
  • 유전적 요인 : 다낭성 신장병과 같은 유전 질환에 의한 만성 신장병도 있습니다. 이 질환은 신장에 여러 개의 물혹이 생겨서 신장 기능을 저하시킵니다.
  • 약물 남용 및 독성 물질 : 신장은 몸 속의 노폐물을 제거하는 것이 주요 목적인데, 진통제나 항생제 등의 약물을 장기간 복용하는 것만으로도 신장이 망가질 수 있습니다. 특히, 일부 약물은 신장의 독성을 증가시키는 성분을 포함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 기타 요인 : 이 밖에도 비만, 흡연, 나이, 심혈관 질환 등 여러 요인에 의해서도 발병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위험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한다면 질병의 속도는 더 빨라질 수 있습니다.  

3. 만성 신장병의 단계

만성 신장병은 그 진행 상태에 따라 다섯 가지 단계로 나뉩니다. 신장 기능이 얼마나 저하되었는지에 따라 증상과 치료 방법이 달라지며, 이를 사구체 여과율(GFR, Glomerular Filtration Rate)로 측정하는데, GFR은 신장이 노폐물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걸러내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 1단계: 경미한 신장 기능 감소 (GFR 90mL/min/1.73m² 이상) - 1단계에서는 신장 기능이 정상에 가깝거나 경미하게 손상된 상태입니다. GFR이 90 이상으로 유지되며, 증상이 거의 없거나 발견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혈액검사나 소변검사를 통해서 손상의 징후가 나타날 수 있으며, 이를 통해서 초기에 진단이 가능합니다. 이 단계에서는 신장 기는 저하를 막기 위해 혈당과 혈압을 관리하고, 신장에 부담을 주지 않도록 생활 습관을 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 2단계: 경도 신장 기능 저하 (GFR 60~89mL/min/1.73m²) - 2단계는 경미한 신장 기능 저하가 발생한 단계로 증상이 아직 나타나지 않습니다. GFR 수치가 약간 떨어졌지만 일상적인 기능은 유지가 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고혈압, 당뇨, 심혈관 질환과 같은 위험 요인을 잘 관리하여야 합니다. 정기적인 혈압 관리, 당뇨 조절, 그리고 적정한 식단 관리가 중요한 시기가 바로 이 시기입니다. 
  • 3단계: 중등도 신장 기능 저하 (GFR 30~59mL/min/1.73m²) - 3단계에서는 신장 기능이 상당히 감소하여 중등도의 손상이 발생합니다. 이때부터는 피로감, 부종, 고혈압 악화 등 신장 기능 저하로 인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노폐물이 체내에 쌓이면서 신체에 다양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 단계에서는 신장 기능을 유지하고, 질병의 진행 속도를 늦추기 위한 약물 치료와 식단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저염식을 하여야 하므로 소금과 단백질의 섭취를 줄이고, 혈압을 철저히 관리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 4단계: 중증 신장 기능 저하 (GFR 15~29mL/min/1.73m²) - 4단계는 중증 신장 기는 저하가 발생한 상태로, 환자는 신체적으로 더 뚜렷한 증상을 느낄 수 있습니다. 피로감, 메스꺼움, 구토, 심한 부종, 소변 감소 등이 나타나며, 이에 따라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이 단계부터는 말기 신부전을 대비해서 투석이나 신장 이식을 고려하여야 하며, 따라서 투석의 필요성 여부를 평가하고, 환자에게 적합한 치료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 5단계: 말기 신부전 (GFR 15mL/min/1.73m² 미만) - 5단계는 말기 신부전(ESRD, End-Stage Renal Disease)으로, 신장이 제 기능을 거의 상실한 상태입니다. 환자는 투석이나 신장 이식이 없이는 생명 유지가 어려운 상황에 놓입니다. 노폐물이 체내에 축적되면서 심한 피로, 혼수상태, 심부전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단계에서는 신장 기능을 대체할 수 있는 투석 치료나 신장 이식이 필수적입니다. 환자의 건강 상태에 따라 최적의 치료 방안을 선택해야 하며, 이식 대기자 명단에 올려 신장 이식을 준비해야 합니다. 

4. 결론 

만성 신장병은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지만, 질병이 진행됨에 따라 신장 기능이 서서히 나빠집니다. 신장은 한번 나빠지기 시작하면 다시 좋아지는 것은 불가능 하다고 보아야 하므로, 당뇨병이나 고혈압과 같은 기저 질환을 철저히 관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예방법입니다. 조기 발견과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면 신장 기능 저하를 늦출 수 있으며, 말기 신부전까지 진행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